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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2R 공동 2위
작성 : 2025년 04월 19일(토) 09:56 가+가-

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2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21위(3언더파)에 자리했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킨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2언더파 130타로, 김시우, 헨리와 2타 차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김시우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했는데,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12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부근에 붙이며 이글을 낚았다.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9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고, 14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좋은 라운드였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는데 경기는 잘 풀렸다. 아이언 샷이 좋았던 하루다. 실수가 몇 차례 있긴 했는데, 공이 경사면을 맞고 홀 쪽으로 굴러가는 운도 따랐다. 운이 조금 좋았다"며 "아직 샷에 대해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 앞으로 이틀이 더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베스트 샷에 대해서는 "이글을 했던 5번홀이다. 세컨샷이 그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 어쩌다 보니 한 6피트 정도로 붙인 것 같다. 오늘 좋은 흐름은 5번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시우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번에는 마스터스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에 그는 "마스터스 앞두고 2주정도 전부터 부담이 있었다. 지난 8년동안 마스터스에 꾸준히 출전했다. 올해도 꼭 나가고 싶었는데, 텍사스 스윙에서 이 부담감이 좀 컸던 탓인지 출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며 "마스터스를 TV로 보니까 답답하고 속상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성재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31위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68위에 자리했던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57위(이븐파 142타)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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