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 영입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산은 NC다이노스와의 경기가 구장 안전 점검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지난 3연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승엽 감독은 “연습하고 경기가 부족했던 선수는 대학교 팀과의 경기에 나가서 감각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어제(17일) 42살의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영입했다. 고효준은 지난해 10월 SSG랜더스에서 방출 된 뒤 개인 훈련에 전념해왔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진에서 (홍)건희가 스타트를 같이 못했고, (이)병헌이가 몸살을 앓은 뒤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좌완 투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고효준 선수가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테스트 겸 경기를 뛰었을 때도 지난해만큼의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5월 1일부터 당장 투입 시킬 수 있게 부탁했다. 팀은 없었지만, 혼자 개인 운동을 잘했던 것 같고, 어린 선수들만큼 공을 잘 던져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산은 투수진에서 부상 병동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건희와 곽빈이 있고, 이병헌 역시 부진에 빠져 있다. 이승엽 감독은 “건희는 25m 캐치볼을 하고 있고, 팔꿈치 부상을 처음 당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지금 당장 올 수 있는 상태는 아니기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곽빈에 대해선 “(곽)빈이는 아마 이번 주까지 저희하고 움직이고 다음 주에 이천에서 합류해서 강도를 높일 것 같다. 복사근 부상이었기에 몸이 회전 하지 않는 캐치볼을 하고 있고, 몸에 이상이 없다면 강도를 높일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선도 아쉬움이 많다. 김재환과 김민석이 말소된 상태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는 어제까지 여기서 연습했다. 연습하고 지켜보고 있었고, (김)민석이는 사실 대타로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되면 콜업할 생각이다. 퓨처스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아직 시간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로 어빈을 출격시킨다. 다음 경기엔 최원준, 마지막 경기엔 잭 로그가 나설 예정이다. 어빈과 로그를 붙여 놓지 않고 떨어뜨려 놓는 로테이션으로 변경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빈과 로그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떨어뜨렸다. 원래는 한 바퀴 정도 돌고 바꿀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휴식 취하게 되면서 잘 조절이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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