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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관" 장시원 '불꽃야구' VS "'최강야구' 아류 콘텐츠" JTBC, 갈등 격화 [ST이슈]
작성 : 2025년 04월 18일(금) 15:09 가+가-

최강야구 불꽃야구 / 사진=JTBC,스튜디오C1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장시원 PD와 JTBC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장 PD가 JTBC의 제작 강행 중단에도 '불꽃야구'를 론칭하자, JTBC는 아류 콘텐트에 대한 강력 법적 대응을 알렸다.

18일 '불꽃야구'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첫 직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새 팀명 불꽃 파이터즈의 엠블럼, 로고, 선수들의 새로운 유니폼이 등장했다. 김 감독 또한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오케이' 사인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불꽃 파이터즈 선수 25명은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유희관, 김문호, 이대은, 신재영, 박재욱, 최수현, 선성권, 김경묵, 강동우, 박준영, 박찬형, 임상우, 김민범, 문교원, 오세훈, 이광길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도 출연한 바 있다.

첫 직관 경기도 앞두고 있다.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일요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첫 직관 경기를 펼친다며 이를 공식 홍보했다.

제작진은 '불꽃야구'에 뜨거운 열정으로 불태우겠다는 선수, 감독, 제작진의 의지와 각오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사진=불꽃야구 티저


다만 '불꽃야구'의 출발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하다. 현재 장시원 PD의 스튜디오C1은 JTBC와 '최강야구' 관련 제작비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며 신뢰 훼손 등을 문제 삼았다. 결국 '최강야구' 시즌4부터는 제작을 함께 할 수 없음을 밝히며,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장시원 PD의 입장은 달랐다. 오히려 JTBC가 '최강야구' IP 탈취를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한다는 등 팽팽히 맞섰다.

또한 장시원 PD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훈련 영상을 게재하고, SNS를 통해 촬영 중인 듯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만해도 새로운 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어 여러 추측이 일었으나, 이날 '불꽃야구' 론칭을 공식화해 이목이 집중됐다. 분명 '최강야구'란 이름을 버렸지만, 기존 선수, 스태프, 감독까지 합류했다. 자세한 경기 포맷, 대결 상대, 기획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시감이 드는 이유다. '최강야구'는 아니지만, '최강야구'의 향기가 짙다.

관련해 JTBC는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고 "'최강야구 2025'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감독과 선수단 섭외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 중 팀 세팅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케일과 구성을 업그레이드해 돌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론칭하는 만큼, '최강야구' IP를 침해하는 유사 콘텐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트의 불법 제작ㆍ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불꽃야구'를 아류 콘텐츠라 저격한 JTBC다. 양측의 갈등이 소송전까지 더해져 격화되는 가운데, 승리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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