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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父' 추계이, 오늘(18일) 사망 2주기…"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작성 : 2025년 04월 18일(금) 07:45 가+가-

사진=추성훈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도선수이자 추성훈 부친 고(故) 추계이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다.

故 추계이는 지난 2023년 4월 18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당시 추성훈의 소속사는 "추성훈의 부친 추계이께서 향년 73세로 금일 별세하셨다"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생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추사랑의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렸다. 아들 추성훈에게는 엄격한 아버지이지만 손녀 추사랑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재일 한국인 3세 유도선수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들 추성훈은 지난 2001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 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며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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