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각) "뮌헨에서 김민재는 손댈 수 없는 선수는 아니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진 않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뮌헨은 재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게 아니라면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이토, 다이어,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휴식이 거의 없는 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점점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기량 저하로 이어졌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선호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빈번하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했고, 투헬 감독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에 다시 도약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로 바뀐 뒤에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매우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고, 최근 들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기는 등 컨디션이 떨어졌다. 직전 경기였던 도르트문트전에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도르트문트전 이후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진 기라시를 상대로 잘했다. 하지만 분명히 김민재도 실점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과연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평가 받은 김민재가 팀을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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