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보물섬' 허준호가 자취를 감췄다.
11일 방송된 SBS '보물섬'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3.6%, 전국 1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주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서동주(박형식)는 염장선(허준호)의 악행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했다. 염장선은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고, 허일도(이해영)를 죽인 이유를 묻는 서동주에게 "기어 올라서. 동주야. 너 때문에 죽었다. 네 아버지"라고 말했다.
결국 서동주와 염장선의 난타전이 시작됐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에게 죽은 허일도의 뒤를 이어 자신이 대산에너지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의심하는 차강천에게 "대산을 노리는 염장선을 막고 싶다"며 염장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되기 위해 차덕희(김정난)를 흔들었다.
그러나 염장선 역시 대산을 제 손아귀에 넣고 서동주를 무너뜨리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였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차강천의 혼외자를 낳은 지영수(도지원)였다. 본격적으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영수를 조종해 차강천과 차강천의 혼외자 지선우(차우민)에게 서동주에 대한 불안감을 심으려 한 것이다.
이에 서동주는 기자회견으로 맞섰다. 서동주의 '나라사랑기금' 폭로로 검찰에 출두하게 된 염장선은 기자들 앞에서 차강천의 치매 사실을 폭로해 대산그룹 주가 폭락을 유도했다. 결국 차강천은 서동주의 손을 잡았고,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기 전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 허일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혔다. 그 결과 염장선은 허일도 살해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어르신(최광일)이 손을 써서 염장선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그날 밤 국회의원 남상철(류승수)과 늦게까지 술을 마셔 취한 염장선은 와영재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한참 동안 잠들어 있다가 눈을 뜨자, 곁에는 서동주가 있었다. 서동주는 깜짝 놀라는 그를 단번에 제압했다. 이후 "염장선이 자취를 감춘 지 한 달. 검찰은 염장선의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를 결정했다"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보물섬' 최종회는 12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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