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대승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6일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 됐지만, 플릭 감독은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축구는 미친 스포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차전 독일 원정에서도 오늘처럼 실수 없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다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로 활약했으며, 하피냐는 1골 2도움, 야말도 1골로 힘을 보탰다.
모든 관심이 공격수들에게 쏠렸으나, 플릭 감독은 팀 전체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 선수들은 중요한 자원이지만, 수비수들과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까지 모두 한 팀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투입되자마자 경기 흐름에 즉시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잠시 뒤로 하고 라리가 일정에 집중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21승 4무 5패(승점 67)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에 4점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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