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KT 위즈가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앞선 LG전에서 2승을 거둔 KT는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3연승,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KT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헤이수스는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키움의 선발 하영민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온 이형종이 2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가 강한 테이블세터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중견수 뒤로 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로하스가 초구를 때려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천성호가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안타를 만들었고, 장성우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KT가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영민은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민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점수를 내줬다. 이후 배정대와 윤준혁을 아웃시키며 길었던 첫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이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여동욱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진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푸이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키움은 카디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주형의 땅볼에 푸이그도 홈을 밟으며 2-3까지 추격했다.
KT가 곧바로 달아났다. 3회말 2사에서 행운의 안타를 때린 배정대가 윤준혁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신고했다.
KT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회말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후 대주자 최성민으로 교체됐고, 윤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린 사이에 최성민이 빠른 발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도 김연주 대신 조영건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상수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찬스를 내줬다. KT의 선택이 적중했다. 강백호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오재일이 127km 포크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유준규가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김상수를 불러들이며 KT가 7-2로 리드를 벌렸다.
키움이 9회 반전을 노렸다. 9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이 중견수 안타로 출루했다. 어준서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이 초구에 배트를 휘두르며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강건이 최주환, 박주홍, 권혁빈을 모두 잡아내며 7-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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