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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LPGA 투어 개막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3승
작성 : 2025년 02월 03일(월) 07:05 가+가-

김아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이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18언더파 270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2024년 11월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대회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김아림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아림은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4번 홀과 5번 홀 연속 버디와 9번 홀과 11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2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코다는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이며 김아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아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15번 홀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김아림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린 그랜트(스웨덴)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이민지(호주)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3언더파 275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효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 양희영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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