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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자책골 유도+도움 맹활약…토트넘, 브렌트퍼드 꺾고 리그 4연패 탈출
작성 : 2025년 02월 03일(월) 00:51 가+가-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승(1무6패),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8승3무13패(승점 27)를 기록, 16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EPL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사우샘프턴전(5-0 승) 이후 8경기 만이다.

브렌트퍼드는 9승4무11패(승점 31)로 11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제골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경기 막판에는 절묘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0골 8도움(리그 6골 7도움, 유로파리그 3골, FA컵 1도움, 카라바오컵 1골)을 기록 중이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손흥민, 마이키 무어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포진했다. 제드 스펜스와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이뤘고,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과 브렌트퍼드는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고도, 이를 유효슈팅으로 연결 시키지 못하며 팽팽한 0-0 균형을 유지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26분 역습 찬스에서 브라이언 음뵈모가 첫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지만, 공은 킨스키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그러자 토트넘도 맞불을 놨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어깨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고,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코너킥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코너킥으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반격에 나선 브렌트퍼드는 전반 32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킨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토트넘도 39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쿨루셉스키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40분 비수마의 중거리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무어 대신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골이 필요한 브렌트퍼드는 후반전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쉽게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쿨루셉스키, 14분 베리발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이후 브렌트퍼드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를 튼튼히 하며 1골차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23분에는 파페 사르, 34분에는 데인 스칼렛을 투입하며 활력을 더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브렌트퍼드 선수들은 초조해 하는 기색을 보였고, 토트넘 선수들은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사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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