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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父 "세상 떠난 둘째 子, 10년간 자책하며 못 잊어"(미우새) [텔리뷰]
작성 : 2025년 02월 03일(월) 07:15 가+가-

미우새 이동건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 아빠가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났다.

미우새 이동건 / 사진=SBS


이날 이동건 아빠는 "지나간 얘기지만 내가 걔를 엄하게 다뤄서 그런지 자기 아빠를 진짜 싫어했다"며 17년 전 호주 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동건의 동생 둘째 아들을 언급했다. 이에 이동건은 "아버지의 애정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 아빠는 "근데 준엽이하고 가장 멀어진 게 공부할 나이에 계속 게임만 하더라고"라며 "그래서 내가 컴퓨터도 몇 번 집어던져서 부쉈다. 네가 장남인데 고등학교 때 벌써 너는 연예인이 되고 너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준엽이는 끝까지 공부만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때 아버지들은 다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건 아빠는 "물론 지금 생각하면 게임만 평생 하도록 그냥 가만둘걸 그런 생각도 든다"며 "나는 준엽이 보내고 10년까지는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잘못해서 준엽이가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 동안 엄청나게 자책을 하면서 살아왔었다"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이동건 아빠는 "그리고 한 10년쯤 지나고 보니까 '아 내가 얘를 아직도 못 보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빨리 보내자, 내가 더 이상 붙들고 있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VCR을 보던 이동건 엄마는 "처음 현지에 갔을 때 그렇게 자책하더라. '나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했다. 유학을 안 보냈으면 그럴 일이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 입장에선 아빠가 계속 저렇게 '내 탓이다'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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