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16연승을 달성하며 5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3승 2패(승점 64)를 기록, 정규시즌 1위 조기 확정을 확실시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8승 17패(승점 29)로 5위에 자리했고, 4위 우리카드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봄 배구에서 멀어졌다. 또한 5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상대 전적도 0승 5패로 크게 밀렸다.
4라운드 MVP 레오는 5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5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펑도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파즐리와 막심이 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12-12 동점 상황에서 레오의 서브 득점과 허수봉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차이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강한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막심의 범실이 나오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유지한 채 25-21로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삼성화재의 범실과 허수봉, 레오의 공격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상대의 연이은 서브 범실이 나왔고 선수단이 골고루 점수를 보태며 19-12로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도 막심과 이시몬이 득점에 성공하며 반격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18-25로 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작부터 레오의 퀵오픈 득점과 최민호의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신펑의 백어택과 정태준에 블로킹 득점에 레오와 허수봉도 힘을 보태며 7-1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선수단이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17-7로 10점 차 이상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추격 의지를 가져가지 못했고, 경기는 25-11 현대캐피탈의 압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몰아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세운 18연승이다. 오는 5일 KB손해보험, 8일 한국전력, 13일 OK저축은행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19연승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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