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베테랑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31일 (한국시각) 폴랑코와 시애틀이 잔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5년 기본 연봉 700만 달러(약 102억 원)에 2026년 선수 옵션에 대한 75만 달러(약 11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775만 달러(약 113억 원)가 보장된다. 인센티브로 350만 달러(약 51억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랑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력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선택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애틀은 폴랑코가 내야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을 기대하며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폴랑코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118경기 469타석 16홈런 45타점을 올리며 타율 0.213/출루율 0.296/장타율 0.355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기록했다. 특히 타율과 출루율은 개인 커리어 최저치였다.
미네소타 시절만 해도 폴랑코는 공격력 있는 내야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매년 20개 이상의 장타와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33홈런을 때려낸 위협적인 선수였다.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부상'이 꼽힌다. 폴랑코는 지난 시즌 내내 왼쪽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에 현지 매체 시애틀 타임즈는 "시애틀이 폴랑코를 2루수나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리 문제로 인해 범위와 움직임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 이유를 덧붙였다. 폴랑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년 경력에서 3루수로 24경기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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