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광주도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30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7-26으로 이겼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4패(승점 5)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대구광역시청은 1승 6패(승점 2)로 7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광주도시공사는 패스가 원활하지 않아 패스 미스로 공격 기회를 넘겨준 데다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7분이 다 돼서야 첫 골을 넣었다.
대구광역시청은 페널티로 빠르게 첫 골을 넣은 후 허수림과 함지선이 광주도시공사의 수비를 흔들며 3-0으로 앞섰다.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과 송혜수의 돌파 슛으로 3-2로 따라붙었다.
광주도시공사가 초반부터 7명 공격으로 나섰고,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선수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연속 골로 8-6으로 역전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슛 난조를 보이면서 주춤하는 사이 대구광역시청이 연달아 6골을 넣으면서 12-10으로 역전하며 흐름을 바꿔 놓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대구광역시청의 파울을 광주도시공사가 골로 연결하며 빠르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도시공사가 7명 공격으로 나서면서 16-14, 2골 차로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위를 점한 광주도시공사가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며 2, 3골 차로 앞섰다.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김지현의 연속 골로 광주도시공사가 24-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의 실책과 대구광역시청의 스틸로 25-24, 1골 차까지 추격하며 3분여가 남은 상황에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2골 차로 벌어진 상황에 서아루가 2분간 퇴장당하고 대구광역시청이 페널티를 얻었지만, 유정원 골키퍼에 막히면서 결정적인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대구광역시청이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광주도시공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27-26으로 마무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9골, 서아루와 송혜수가 각각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 골키퍼가 13세이브로 골문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광역시청은 노희경이 9골, 이원정과 김희진, 허수림이 각가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8세이브로 선방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9골, 2어시스트로 광주도시공사를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된 김지현은 "그동안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중거리 슛이 적었는데 오늘은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대로 때리자고 한 게 잘 된 거 같다. 그동안 제가 해줘야 하는데 못 해줘서 부담이 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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