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구 FC가 충남아산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K리그1에 살아남았다.

대구는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충남아산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은 충남아산의 4-3 승리로 끝이 났는데 대구가 3-1로 이기면서 총합 6-5로 승리해 K리그1에 잔류하게 됐다.

골이 필요한 대구는 계속 두들겼다. 전반 15분 세징야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신송훈이 막았다. 전반 20분 김승호가 충남아산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빗나갔다.

대구는 전반 38분 황재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프리킥으로 정정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골을 노렸던 대구는 끝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세징야가 좌측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에드가와 연계를 했다. 세징야가 밀고 들어간 뒤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은 그렇게 대구의 1-0 리드로 끝났다.

대구는 후반에도 강력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분 세징야가 결정적 슈팅을 날렸는데 신송훈이 선방했다.

맹공을 퍼붓던 대구는 후반전에도 먼저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 킥이 수비 맞고 뒤로 흘렀고 이용래가 그대로 슈팅을 했는데 에드가에 맞고 충남아산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세에 몰리던 충남아산이 종료 직전에 기사회생했다. 후반 종료 직전 에드가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주닝요가 나섰다. 주닝요가 골을 기록하면서 총합 스코어는 5-5가 됐다.

하지만 종료 직전 호세가 거친 파울 속 퇴장을 당하면서 충남아산은 수적 열세에 몰린 채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이번에도 대구였다. 연장 전반 3분 이찬동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경기를 굳혀갔고, 결국 3-1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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