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완의 거포' 김동엽이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로 둥지를 옮겼다.

키움은 4일 "삼성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김동엽(34)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동엽은 2009년 북일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진출해 시카고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다. 국내 복귀 후 2016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SK와이번스에 지명됐다. 2018년에는 키움, 삼성, SK가 단행한 KBO 최초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김동엽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657경기에 출전해 2028타수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2017시즌 22홈런, 2018시즌 27홈런을 터트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020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9안타와 함께 20홈런, 타율 0.312의 성적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올해는 8경기 출장에 그치며 18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타율 0.111 출루율 0.190 장타율 0.167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1일 김동엽과 결별을 택했다.

구단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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