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찬규가 5.1이닝을 버텨내며 LG 트윈스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1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6km/h, 최저 140km/h를 찍었다. 총 92구를 던져 직구 32구, 체인지업 32구, 커브 25구, 슬라이더 3구를 구사했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KT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매우 강했다. 정규시즌 강점이 가을야구까지 이어지며 가을야구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임찬규는 김민혁과 로하스를 연달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임찬규는 문상철을 삼진, 김상수를 1루 파울 뜬공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2사에서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배정대는 황재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들어갔다. 임찬규는 황재균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점수를 헌납했다. 2사 1루에서 심우준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흔들렸다. 임찬규는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장성우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임찬규는 4회 김상수를 땅볼, 배정대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황재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임찬규는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솎아낸 뒤 대타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바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고, 임찬규는 이날 임무를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배정대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찬규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6회 초가 마무리된 가운데 LG가 4-2로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임찬규가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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