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7이닝 10K 무실점' SSG, NC에 10-1 완승…KT와 동률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5강 희망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는 26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SSG는 70승 2무 70패를 기록하며 KT위즈와 동률을 이루게 됏다. NC는 60승 2무 77패로 9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에릭 요키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4패(3승)째를 올렸다.

경기는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SSG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1회초 2사 후 최정이 2루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생산했지만, 에레디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에도 SSG는 한유섬과 이지영의 안타, 오태곤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고명준이 삼진, 박성한이 3루수 땅볼을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NC는 엘리아스의 구위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NC는 2회말 김휘집이 볼넷, 서호철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견제사로 지워졌고, 한재환이 투수 땅볼을 득점하지 못했다.

침묵을 깬 팀은 SSG였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NC는 계속해서 침묵했다. NC는 3회말 세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2사 후 데이비슨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휘집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도 4회 이후 득점을 내지 못했다. SSG는 5회에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1루에 안착했으나, 하재훈이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6회에는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SG의 타선은 7회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SSG는 7회초 최지훈이 볼넷, 박성한이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에레디아의 1타점 좌전 안타,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5회와 6회에도 찬스를 만들지 못한 NC는 7회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NC는 7회말 데이비슨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서호철이 좌익수 뜬공, 박민우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됐다.

SSG는 8회에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8회초 SSG는 오태곤의 내야 안타에 이은 최상민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유지했다. 무사 1, 3루에서 정준재의 1타점 2루타, 최정의 2타점 적시타,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8회에만 총 5점을 뽑아내며 10-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도 8회에 0의 균열을 깼다. NC는 8회말 김성욱의 안타, 김주원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천재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이번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NC의 추격은 1점에 그쳤고, 9회에도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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