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덕수고 우완 김태형이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형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투수 중 가장 육각형에 가까운 완성형 투수로 꼽힌다. 2학년 시절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고, 올해 정현우와 원투펀치를 이뤄 덕수고의 2관왕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153km/h이며 키는 186cm, 몸무게는 91kg이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뛰어난 신체능력은 매스컴을 통해 모두 알고 계실 것이다. 첫 번째로 스카우트팀의 만장일치다. 두 번째는 롤모델이 양현종이다. 같이 운동하게 해주고 싶었다. 세 번째는 '너땜시 살어야'를 이어갈 수 있어서 뽑았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태형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뽑혀서 좋다"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KIA를 응원했다. KIA 선수들을 보며 성장했는데, KIA에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승부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제가 좋아하는 팀이라서 골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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