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0.258(66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 8득점 2도루 OPS 0.644가 됐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마이애미 우완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빠른 공을 공략,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2루 도루 시도에 실패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호르헤 솔러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후는 5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는 마이애미 좌완 투수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의 동점 적시타로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초에도 한 차례 더 타석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안타를 더 추가하진 못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7승10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3승14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은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불펜진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선발투수 카브레라가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두 번째 투수 조지 소리아노가 0.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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