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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입대까지 4주' 임동혁 "정규리그 MVP 받겠다…선수들과 여행 갈 것"
작성 : 2024년 04월 02일(화) 23:46 가+가-

임동혁 / 사진=권광일 기자

[안산=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의 간판선수 임동혁이 남은 시간 동안 어린 선수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최초의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3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휩쓸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규리그에서 임동혁은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 56.0%로 리그 1위, 득점 7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토종 선수 중에선 득점 역시 리그 1위다.

반면 챔피언결정전에선 주전보단 조커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2차전에서 9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 모두 69.2%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3차전에선 18득점을 올리며 정지석과 함께 팀 내 최고 득점을 만들었다.

임동혁은 통합 MVP를 노렸지만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에 대해 정지석은 "그림은 임동혁을 위한 무대였지만 제가 뺏은 것 같다. (임)동혁이도 통합 MVP를 노렸다. 제가 (임)동혁이 입장이었어도 아쉬웠을 것"이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동혁은 "(정지석이) 챔프전을 앞두고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 느껴졌다"면서 "제가 (정)지석이 형처럼 탁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욕심나지 않는다. 누가 MVP 받든 이긴 것에 의미를 두겠다. 저는 정규리그 MVP 받고 군대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정지석은 "(정규리그) MVP도 저를 달라"며 모두를 웃겼다.

이제 임동혁은 약 4주 후 상무 배구단에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다.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걸 묻자 "어린 선수들과 군대 가기 전 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이다. 어제 선수들에게 오늘 이겨야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계획을 짤 수 있다"고 답했다.

임동혁은 "정지석은 유부남이고 애가 있으니 가면 안 된다. 제가 제일 형으로 간다. 정지석은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고 형수님이 고생하셨으니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시즌 최종전까지 가는 경쟁 속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결과는 3연승이지만 내용 적으론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임동혁은 "7년의 정규리그 중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다. 우리 경기가 끝났는데도 다른 팀의 경기를 보고 순위가 바뀌는 모습을 봤다. 원래 쉬는 날에는 제대로 쉬고 싶은데 배구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부담감도 생겼다. 저희 대한항공은 우승해야 하는 팀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그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지석이 형은 허리가 안 좋았고 외국인 선수 문제도 있었다. 어떻게든 원팀이 되어 꾸역꾸역 이겨내고 1위를 만들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최종전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선수들이 그만큼 잘해줬기 때문에 만든 성적이다. 저희 힘으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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