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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작별 인사 "한국 축구·선수들에 행운이 있기를"
작성 : 2022년 12월 07일(수) 19:47 가+가-

벤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 선수들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벤투호는 지난달 13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출국했다. 이후 24일 동안 벤투호는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02 한일 월드컵(4강), 2010 남아공 월드컵(16강)에 이어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했고, 세계적인 강팀들과 당당히 맞서며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16강 진출이 이전에 한국 축구 역사상 2번 있었고, 이제 3번째 16강이다. 이번 대회에선 상당히 어려운 조에 편성이 됐는데, 그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 과정 내내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빌드업 축구'를 한국에 장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스타일에 맞지 않는 축구라는 비판이 월드컵 직전까지 나왔지만, 벤투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로 자신의 길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보다,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라면서 "선수들에게 이 스타일이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고 따라온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러한 스타일이 한국 축구에 많지 않은 스타일이었는데, 긴 과정 동안 믿음과 목표를 갖고 같이 따라와줬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포르투갈전과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을 꼽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과 경기 후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기다릴 때, 그리고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 감독은 "과정이 길든 짧든 항상 시작과 끝이 있다. 한국 대표팀과의 시작은 2018년이었고, 월드컵을 통해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9월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브라질전 이후 이러한 결정을 재확인 했고,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다시 이야기를 했다.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은 항상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또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와 선수들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후임 감독에게 전할 조언에 대한 질문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조금 더 선수들이 최선의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선수로 패배의 쓴맛을 봤던 벤투 감독은 지도자로는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채 떠나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내 경력과 늘 연관이 돼 있다. 내 기억에 한국은 항상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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