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갑질 논란 및 '옥장판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FM4U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뮤지컬 '마티 하리' 옥주현, 김성식, 윤소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옥장판 논란'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옥주현이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모습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청취자들을 향해 "'마티 하리'에서 마티 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이라고 밝게 인사해 관심을 모았다. 논란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무 언급 없이 전한 밝은 인사를 두고 팬들은 안도를 하기도.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옥주현은 일명 '옥장판 논란'에 휩싸였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라인업이 공개되고 일각에서는 두 번이나 주인공을 맡았던 김소현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 김호영은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고 일각에서는 김호영이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을 비난한 것이라는 추측을 쏟아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해당 게시글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분노한 옥주현은 김호영을 비롯한 허위 사실 유포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대응을 예고했다. 김호영 역시 해당 소식에 유감을 표하며 피해가 생길 경우 맞대응할 것이라고 전하며 진흙탕 싸움이 예고됐다.

캐스팅 논란을 두고 큰 파장일 일자 뮤지컬 1세대 박칼린, 정선아, 김소현 등은 호소문을 통해 논란에 대한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더 이상 해당 문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고 '옥장판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옥주현은 SNS를 통해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전하면서도 인맥 캐스팅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전했다. 또 김호영과는 전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알리며 상황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한 뮤지컬 스태프라고 밝힌 A 씨가 커뮤니티를 통해 옥주현의 갑질을 폭로했고 나비효과로 논란은 뮤지컬 업계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A 씨는 옥주현이 목 관리를 위해 샤워장 물을 3-4시간 틀어놓는다는 상황 및 히터와 에어컨 금지로 타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갑질 논란에 관련해선 아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 공식석상에 등장한 옥주현에게 이목이 집중됐으나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으로 해당 논란들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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