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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한 시즌 다승…"시즌 후 LPGA 투어 도전"(종합)
작성 : 2026년 10월 11일(일) 18:20 가+가-

유현조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5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을 부여하며, 이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최종 라운드에서 6점을 보탠 유현조는 최종합계 52점을 기록, 공동 2위 김민선7과 안지현(이상 51점)의 추격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K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한 시즌 다승을 달성하며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2024년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25년에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다만 다승을 달성한 시즌은 없었다. 올 시즌에는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투어 데뷔 3년 만에 다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달성한 선수는 김민솔(3승), 서교림(4승), 김효주(2승), 김민선7(2승)에 이어 유현조가 다섯 번째다.

더불어 유현조는 시즌 상금 4위(8억1448만4047원), 대상포인트 4위(366점), 평균타수 3위(70.7892타)로 올라섰다.

이날 유현조는 4점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 홀부터 약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유현조는 2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김민선7이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유현조를 바짝 추격했다. 유현조는 8번 홀과 10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차이를 벌렸지만, 김민선7과 안지현은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유현조에 바짝 따라붙었다.

흔들린 유현조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공동 2위 그룹과는 단 1점 차인 상황. 그러나 유현조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고,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짜릿한 1점 차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유현조 / 사진=KLPGA 제공


유현조는 "정규투어 데뷔 이후 3년 동안 다승을 하지 못했는데, 2026시즌에 드디어 첫 다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특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재밌게 진행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경쟁에 대해서는 "(김)민솔이와 (서)교림이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타이틀 경쟁과 관계없이 우승 횟수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지금 나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목표"라고 전했다.

유현조는 또 "올 시즌이 끝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참가 신청도 해놓은 상태"라면서 "그런 점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선7과 안지현은 유현조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50점으로 4위, 한아름은 47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어진(45점), 문정민(44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금 1위 김민솔은 39점으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31점으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상금 1-15위에 자리한 15명의 선수들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상금 1위 김민솔(15억4132만9428원), 2위 서교림(14억1321만6000원), 3위 김민선7(10억3227만8047원), 4위 유현조(8억1778만4047원), 5위 최예림(6억9367만1191원), 6위 장은수(6억9305만8333원), 7위 이다연(6억6584만1190원), 8위 방신실(6억5748원6191원), 9위 이예원(6억5656만98원), 10위 김민주(5억5475만5000원), 11위 박보겸(5억4417만4048원), 12위 박민지(5억2142만8333원), 13위 전예성(5억1633만9786원), 14위 유서연2(4억9047만5858원), 15위 박혜준(4억5982만4145원)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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