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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호의 확실한 에이스 곽빈의 자신감…"WBC 때는 5점, 지금은 9점"
작성 : 2026년 09월 15일(화) 19:40 가+가-

곽빈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투수 곽빈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6일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치른 뒤 17일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연달아 격돌한다.

조별리그가 끝난 후에는 25~26일 슈퍼라운드가 열리고, 27일에는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곽빈 / 사진=팽현준 기자

훈련 후 곽빈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빈은 "저희 두산 베어스가 이제 정말 중요한 시기라 그렇게 마냥 좋지는 않다. 그래도 대표팀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팀 코리아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에서 믿어주시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정말 중책을 맡은 만큼 후배들을 파이팅 될 수 있게 먼저 나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분위기로 우승을 하고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에 대해선 "한 군데는 꽤 크더라. 잠실이랑 비슷한 느낌이었고, 한 군데는 좀 작았다. 거의 라이온즈파크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곽빈은 대표팀에서 조형우, 김건희와 처음으로 합을 맞추게 됐다. 그는 "일단 저의 주장을 먼저 말해야 될 것 같다. 제가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후배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될 것 같다. 후배들이 타석에서 제 공을 쳐 봤기 때문에 공이 어떻게 왔을 때 좀 더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1라운드 상대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곽빈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전에서 기억이 좋지 못하다.

그는 "지난 2023년도부터 대만전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막상 선발로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다. 제가 대표팀을 뽑힌 게 한 5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선발로는 2경기 밖에 안 던졌더라. 그래서 이번엔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변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자동판독시스템(ABS) 등이 없다는 점이다. 곽빈은 "그 부분은 제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심판님께 인사 잘하고, 불만을 티 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최근 코뼈 골절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놓였지만,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표팀에서 함께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곽빈은 "도영이가 다쳤을 때 엄청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근데 전 도영이가 복귀할 줄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연습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큰 걱정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WBC와 현재를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엔 "WBC 때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은 한 9점은 되는 것 같다. WBC 때 감독님이 자필 편지로 에이스라고 해주셨는데, 이번엔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향해서 곽빈은 "다른 나라도 대표해서 나오는 선수들이지만, 저희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니 기죽지 말고 그냥 즐기면서 하다 보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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