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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합류한 김도영 "이번엔 경험이 아니라 성적으로 결과 내야…몸 상태 전혀 문제 없어"
작성 : 2026년 09월 15일(화) 18:39 가+가-

김도영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번엔 경험이 아니라 성적으로 결과를 내야 하는 무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6일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치른 뒤 17일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연달아 격돌한다.

조별리그가 끝난 후에는 25~26일 슈퍼라운드가 열리고, 27일에는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김도영 / 사진=팽현준 기자

훈련을 마친 김도영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김도영은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도영은 NC 우완 선발 송명기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가 방망이에 맞은 공이 그대로 솟아 올라 김도영의 안면에 직격했다.

큰 충격을 받은 김도영은 그대로 멈춰섰고, 많은 양의 코피를 쏟았다. 이후 김도영은 곧장 수술대에 올랐고,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허나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KIA 경기에서도 복귀했다.

김도영은 "몸 상태 정말 좋고, 몸이 너무 가벼운 것 같다. 쉬고 나왔기 때문에 확실히 근육에 대한 피로도는 전혀 없고, 감은 유지되는 느낌이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코 보호대를 끼고 있는 김도영은 "시야에 걸리기는 하는데, 야구할 때 의식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편하게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중까지는 계속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훈련에 대해선 "부상에 대해서 의식되지는 않았고, 경기도 뛰고 왔기 때문에 경기하는 데도 의식이 안 될 정도다. 훈련하는 데도 의식이 전혀 안 됐었고, 오로지 훈련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하자 정말 많은 관심이 김도영에게 쏠렸다. 이에 책임감을 생각하게 된 김도영은 "당연하게 진작 느끼고 있었다. 아시안게임 가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류지현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류지현 감독은 당시 왕옌청을 분석하기 위해 대전에 있었는데, 김도영의 부상 소식을 접하자 곧장 광주로 내려갔다.

김도영은 "수술 끝나고 병실 올라왔는데, 그때 (박)재현이랑 몇몇 선수들이 병문안을 왔었다. 재현이가 류지현 감독님 오셨었다고 애기해 주더라. 그래서 최대한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잘 보셨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더욱 빨리 회복하는 데만 전념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선 "딱 맞았을 때는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근데 지나갈수록 생각보다 통증이 줄어들어서 괜찮겠다, 참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라커룸와서 바로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첫 경기는 대만이다. 김도영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든 바 있다.

김도영은 "WBC 때도 느꼈지만, 수준이 많이 올라온 팀이라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희 선수들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충분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때만큼 활약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저보다도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해야 된다는 부담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편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만 대표팀으로 합류한 왕옌청에게도 홈런 1개가 있는 김도영은 "똑바로 오는 공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시즌 치르면서도 많이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번에 붙게 된다면 저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있기에 그 선수들을 믿고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치를 일본 구장들에 대한 질문엔 "저희 구장은 내야의 잔디가 있고, 베이스 러닝하는 쪽만 흙이 있는데, 그거랑은 차이가 많은 것 같다. 흙의 질도 다르기에 빨리 가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고, 적응만 한다면 크게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은 "WBC 때는 정말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 있었고, 일본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그땐 제가 주축 선수도 아니었고, 예선이야 성적을 내야 된다고 생각했으나 본선 갔을 때는 경험이라고도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엔 오로지 성적으로 결과를 내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감은 있지만, 확률이 가장 높고, 그 확률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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