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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참전 사망·母 가출 후 더부살이"…송창식 생존법이었던 쎄시봉(데이앤나잇)[TV캡처]
작성 : 2026년 09월 05일(토) 22:44 가+가-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가수 송창식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가슴 아픈 가정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에 송창식, 정미조가 출연했다. 이날 송착식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송창식은 "어릴 때 가족 간의 가까운 유대관계가 사실 없다"면서 경찰이었다가 6·25전쟁 유공자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어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입학한 다음에 가출을 하셨다"고 밝혔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삼촌 집을 전전하며 자랐다고.

송창식은 "항상 더부살이를 하다 보니 아기자기한 애정을 갖고 사는 삶이 아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슬프고 아픈 마음을 잘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끼리 애정을 갖고 사는 방법을 잘 모른다. 마음이 차가운 건 아닌데 행동이 약간은 차갑다. 그렇게 자라서 그렇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 서울예고를 청운의 꿈을 품고 들어갔는데, 나는 안 되는 거였다. 예고에 갈 때는 내 마음속으로 '음악으로 나보다 나은 놈이 있을까?' 생각했다.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다. 막상 가보니 다들 너무 잘하고 부잣집 애들이더라"며 중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창식은 "아마 내 웃는 얼굴이 된 게 그때 영향이 크다. 웃는 얼굴이 아니면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학교에서 반장을 해도 숙제를 못 해 갔다. 나는 숙제 검사를 하면 매일 매를 맞았다. 집이 워낙 가난해서 방 한 칸에 일곱 식구가 사니 공부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쎄시봉에 가게 된 것도 노래를 부르면 밥을 준다고 해서 간 거였다. 그게 내겐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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