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종 지인 능욕방 '여공방'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에서 수년째 소리를 지르며 다니는 60대 초반의 남성을 취재했다.

궁금한 이야기 Y / 사진=SBS 캡처
민아(가명) 씨는 어느 날 자신을 위협하는 메시지들을 받았다. 상대는 그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상대는 민아 씨의 남자친구가 사진을 유포하고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유포자로 추정되는 이니셜 또한 남자친구의 이니셜과 동일했다. 남자친구는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민아 씨는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었는데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채팅방 참여자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수사 결과 민아 씨를 돕던 전 남자친구 권 씨가 범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공유하고 딥페이크로 음란물을 만들기까지 했다.
전문가는 "1분 안에 여러 사람들이 발화하고 있다. 대화가 물릴 가능성이 높은데 굉장히 독특한 것"이라며 "동일한 말버릇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개별 사용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권 씨는 총 6개의 혐의를 받는 가운데 현재 구속된 상태다. 권 씨의 부모님은 "지금도 눈물 흘리고 후회하고 있다. 저도 사죄드리고 무릎 꿇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여자친구를 수족으로 보는 것"이라며 "이 여성을 갖지 못하면 파괴하고자 하는 병리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옭아매는 올가미를 만드는 거다. 굉장히 악질적인 범죄"라고 봤다.

궁금한 이야기 Y / 사진=SBS 캡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에서 수년째 소리를 지르며 다니는 60대 초반의 남성에 대한 제보도 이어졌다. 그를 잘 아는 상인은 "아는 사람 보면 순하다. 우리한텐 피해를 안 준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은 "자다가 그 소리에 깨기도 한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아침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그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지어 "제 친구 귀에 대고 '악!' 이런 적도 있다. 너무 놀라 눈물까지 흘렸다"고 회상하는 이도 있었다.
이때 남성이 눈앞에 나타났다. 남성은 "바람 쐬러 나왔다. 그냥 가라. 소리는 감기 때문에 지르는 것"이라고 핑계를 댔다. 그는 "기침이 나는데 무슨 사정이 있냐.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냐"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인근 마트 직원은 "코로나19 시작하면서부터 행동이 나타났다. 여자가 지나가면 마스크를 벗고 일부러 재채기를 해서 침을 튀게 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과거 사람들의 어깨를 치고 다닌 전적도 있었다.
전문의는 "공격적인 성향이 내포돼 있다. 자기는 안 다치면서 불특정다수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거다. 더 건전한 방법으로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남성은 자택을 찾아간 제작진에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라고 문전박대를 했다. 주민센터는 "정신건강센터에 인계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