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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1000만·'스파이더맨4' 900만 눈앞, '극캉스' 체험 통했다 [ST포커스]
작성 : 2026년 09월 01일(화) 12:30 가+가-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외화 강세다.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 고지를 노리고, '스파이더맨4'는 900만 돌파를 가시화했다. 올해 최단·최고 흥행 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두 작품의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오디세이'는 14만5919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디세이' 누적관객수는 901만843명이 됐다. 이는 개봉 한달도 안 된, 27일째 이룬 기록이다. 900만 돌파는 팬데믹 후 외화 중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두 번째로, '오디세이'는 최근 3년간 국내 개봉 외화 통틀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미 개봉 19일 만에 전세계 흥행 수익 13억 4000만달러(약 1조8678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R등급 영화 중 최고 수익을 기록 중이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10년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 압도적인 영상미,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총집합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으로 호평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도 무서운 기세로 흥행 중이다. '오디세이' 개봉 후 2위로 밀려났지만, 이미 개봉 4주차에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5주차에는 857만7056명을 넘어서며 9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약 23억 3000만달러(약 3조 21000억원)을 기록하며 '타이타닉'의 22억7000만달러(약 3조 1119억원)를 넘어섰다.

'스파이더맨4'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건으로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고,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리즈 중 스파이더맨이자 피터 파커의 감정 변화, 히어로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감동적으로 그려내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검증된 IP·압도적 스케일·여름 '극캉스'

두 작품은 약 한 달째 국내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지키고 있다.'오디세이'는 올해 국내 유일의 천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스파이더맨4'도 신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이 같은 흥행의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적절한 개봉 시기, 검증된 IP에 기반한 탄탄한 팬덤이 꼽힌다. 특히 CG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관람객은 94만 1,000여 명으로, 전체 관객의 10%를 넘어섰다. 이는 '인터스텔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아이맥스 스코어를 가볍게 제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실상 천만 초읽기에 들어간 '오디세이'는 특수관 티켓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일명 '용아맥'으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경우, 암표 거래 가격이 장당 10만 원을 상회할 정도다.

영화 관계자 A 씨는 두 작품이 7월 말, 8월 초 여름에 개봉된 점을 두고 "폭염 속 극장가로 피서를 떠나는 '극캉스'와 가장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에서 봐야 가장 영화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오디세이'는 아이맥스 품귀현상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바이럴을 타서 꼭 봐야겠다는 군중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B 씨는 "'오디세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대가 즐길 거리가 생겼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며 '스파이더맨'도 확실하게 자리잡은 히어로물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봤다. C 씨도 "영화관에서 가려면 확실히 입소문이 필요한 것 같다"며 "재미가 입증이 되야 찾아간다는 점에서 '스파이더맨4' '오디세이' 전부 통했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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