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홍명보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은 23일(한국시각)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앙골라를 2-1로 꺾었다.

지난 1996년 네이셥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남아공은 볼 점유율에서 앙골라에 57.5%-42.5%로 앞섰지만 같은 슈팅 개수(10개)를 기록하는 등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라일 포스터가 남아공의 해결사로 나섰다.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고 있는 포스터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터는 남아공의 유일한 프리미어리거다. 지난 2023년 1월 번리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EPL 1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남아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전에서 맞붙는 홍명보호로선 포스터가 가장 강력한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기선을 제압한 건 남아공이었다. 전반 21분 오스윈 아폴리스가 포스터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앙골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프레디가 올린 크로스를 쇼가 받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아공은 후반 시작과 함께 체팡 모레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남아공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4분 모레미의 패스를 받은 포스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남아공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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