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6-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정관장은 9승 4패를 기록, 원주 DB(8승 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6승 8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는 18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아반도와 변준형도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해먼즈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14-14로 맞선 1쿼터 막판 서명진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4로 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정관장이 승부를 뒤집었다. 박정웅, 김경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2쿼터에만 19점을 뽑아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단 5점에 묶이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를 올린 정관장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가 8점에 그친 사이, 21점을 쏘면서 76-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선 원정 팀 고양 소노가 홈 팀 수원 KT를 85-63으로 꺾었다.

연패에서 탈출한 소노는 4승 9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T는 5위(7승 6패)로 내려앉았다.

소노에선 나이트가 2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했고, 켐바오도 22점을 기록했다.

KT에선 하윤기가 12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7승 7패로 6위에 자리했다.

연패에 빠진 삼성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6승 8패)를 마크했다.

SK의 워니는 3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에선 니콜슨이 3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맞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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