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조선의 사랑꾼' 채리나가 박용근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시험관 시술에 네 번째로 재도전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든 아내 채리나를 위해 박용근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3.6%, 분당 최고 시청률 4.1%을 기록했다.
먼저 박용근은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계획을 짰으나, 눈치 빠른 채리나의 전화가 걸려와 수습 작전을 펼쳤다. 김지민은 "전화로 공기 소리가 들린다. 집 안 어느 곳에 있는지 공기 소리로 파악한다. 방 안, 화장실, 지하는 소리가 다르다"며 촉을 넘어선 초능력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여자들이 다 안다는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강수지는 "내가 모르는 게 뭐가 있는데!"라고 발끈했다.
박용근이 깜짝 프러포즈를 하기로 한 웨딩드레스 투어의 날이 밝았다. 헤어를 손질하던 채리나의 거울 너머로 박용근과 여성 제작진의 수상한 밀회가 포착됐다. 최성국은 "이건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컷이다. 전형적인 '사랑과 전쟁' 구도"라고 말했고, 김지민은 "바람피우다 걸린 사람처럼 한다"고 평했다.
한편 디바 멤버 민경, 지니와 함께한 웨딩드레스 숍에서는 채리나가 환복하는 사이 '프러포즈 대작전'이 실행됐다. 환복을 마친 채리나의 커튼이 열리자 가수 백지영의 진심이 담긴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곧이어 이상민, 간미연, 아유미, 나르샤, 김호영 등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와 채리나 시어머니, 어머니의 응원이 이어졌다. 영상 편지가 끝난 뒤 등장한 박용근은 미리 준비한 편지를 꺼내 "당신이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사랑받는 사람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위로해 채리나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용근은 미리 준비한 반지를 꺼내 채리나에게 직접 끼워줬다. 그러나 채리나는 "내가 사실 이 반지를 이전에 몰래 봤다. 그런데 (반지를 안 줘서) '내 건가?' 하면서 의심의 밤을 2주 동안이나 지냈다"고 고백했다.
한편 황보라의 주선으로 하정우의 영화 시사회 티켓을 제공받은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함께 영화관에 갔다. 손보승의 아내이자 이경실의 며느리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하정우인 가운데, 손보승의 최애 배우는 황보라로 밝혀졌다. 하정우를 질투하는 아들에게 이경실은 "너도 살만 좀 빠지면 하정우 씨 못지않다. 다들 잘 생겼다 그런다"고 말했다.
몇 달 전 이경실에게 200만 원을 빌린 바 있는 손보승은 본가로 금의환향했다. 돈 갚을 타이밍을 재던 손보승은 200만 원 현금을 신권과 구권 혼합으로 엄마에게 건넸다. 빳빳한 신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시 계좌로 입금해 준다는 말에, 이경실은 "돈 앞에서는 부모 자식도 없다"며 현금을 품에 넣었다.
하지만 촬영으로 인해 3일 만에 귀가한 누나 손수아와 함께 커피타임을 가지던 중, 누나도 몰랐던 빌린 돈 2000만 원 문제가 대두됐다. 2년 전 손보승은 유튜브를 한다며 이경실에게 2000만 원을 빌린 바 있었다. 이에 대해 이경실은 "(유튜브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되는 게 아니라고 오래 얘기했다. 그런데 보승이가 의욕이 넘쳤기 때문에, '이 돈을 날린다 하더라도 기회조차 안 주면 원망하겠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처음 접한 손수아는 동생을 향해 아낌없는 쓴소리를 날렸다. 이에 동의한 이경실은 "2000만 원에 대해서는 일부 이자만 달라"고 제안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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