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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 우승' 리버풀 슬롯 감독 "클롭 감독이 남긴 시스템과 팀 덕분"
작성 : 2025년 04월 28일(월) 14:10 가+가-

아르네 슬롯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전임자였던 위르겐 클롭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25승 7무 2패(승점 82)를 기록, 2위 아스널(18승 13무 3패, 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리며,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이 EPL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당시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트로피를 들어야 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물론 매우 행복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이 순간을 위해서 우린 정말 노력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팬들의 엄청난 열기를 느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여긴 축제였고, 3-4년 전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팬들이 없었으나 오늘은 이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특별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슬롯 감독은 전임자이자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롭 감독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클럽을 이끌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웠다. 클롭 감독이 만들어 놨던 시스템과 팀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쉽게 과도기를 넘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계약을 알린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다이크 역시 기쁨을 만끽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살라는 "팬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는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험이다. 5년 전에도 좋았지만, 지금은 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슬롯 감독에 대해선 "슬롯 감독은 터프하면서도 우리의 삶을 쉽게 만들어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정확히 알려주고, 내가 공격에 집중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반다이크 역시 "경기 전부터 많은 감정이 올라왔지만, 결국 해냈다. 우린 자격이 있는 챔피언이고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팀이다. 앞으로 몇 주간은 이 기쁨을 즐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반다이크와 함께 오랜 시간 리버풀의 수비진을 책임졌던 앤드류 로버트슨은 "2020년 우승 당시에는 관중들이 없었다. 그때도 즐겁긴 했지만, 오늘은 전혀 다르다. 경기장에 나설 때부터 끝날 때까지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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