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수원 KT가 서울 SK에 반격을 시작했다.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SK를
지난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했던 KT는 홈으로 돌아와 첫 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챔피언 결정전까지 1승 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일격을 맞으며 4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훈이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가 시작부터 SK를 압박했다. 1쿼터 초반부터 허훈과 문정현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고, 해먼즈가 골밑에서 득점을 가세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SK는 워니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쿼터 막판 문정현이 내외곽에서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KT가 25-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T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해먼즈가 골밑에서 득점과 자유투를 만들어냈고, 카굴랑안도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SK도 힉스가 맹활약했으나 1분 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KT가 이현석의 스틸을 시작으로 박성재의 3점포, 모건의 자유투 득점으로 45-28, 17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T가 3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해먼즈와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KT는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권을 계속해서 따냈고, 해먼즈와 허훈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20점 차 이상까지 달아났다. 하윤기까지 합세한 KT는 66-37, 29점을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김태훈의 3점포로 시작한 SK는 오재현과 워니, 김태훈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15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종료 1분 47초를 남겨두고 오재현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12점 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SK는 오재현이 연속 스틸을 해낸 뒤 직접 해결까지 하며 8점 차까지 좁혔으나 문정현이 쐐기 3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