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게 됐고,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63으로 상승했다.
이날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선발 투수 체이스 실세스와의 9구 승부 끝에 94.5마일(약 152.1km)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혜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한 뒤 후속 타자 라이언 워드의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3-3 동점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1회에 이어 또다시 출루했다. 이후 상대 투수의 보크가 나오며 2루까지 안착하며 역전 주자가 됐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4회초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실세스의 91.9마일(약 147.9km) 싱커를 타격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마이클 대럴 힉스의 초구 93.7마일(약 150.8km) 싱커를 노리고 타격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을 나타났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케년 요반과의 7구 승부 끝에 88.7마일(약 142.7km) 커터를 받아쳐 2루타를 생산해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럼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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