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태훈(캐나다)이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태훈은 2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 밸리, 서원 코스(파71/703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태훈은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강태영, 문도엽(이상 3언더파 210타)과는 1타 차.
캐나다 교포인 이태훈은 통산 5승(KPGA 투어 3승, 아시안투어 2승)을 수확했으며, KPGA 투어에서의 마지막 우승은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지난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태훈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훈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이태훈은 후반 들어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쟁자들 또한 타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가 됐다. 결국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태훈은 "매 홀 파로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코스 내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린도 정말 빠르다. 핀 위치도 당연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게 코스 공략을 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리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문도엽과 강태영은 이태훈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박준홍과 옥태훈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자 김백준은 1언더파 212타를 기록, 박일환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공동 4위에 자리했던 발달 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개인 최고 성적(공동 37위, 2023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기록 경신과 톱10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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