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리즈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5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11승 15패를 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데이비슨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머쥐었다.
타선에선 나승엽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산의 선발 최원준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롯데였다. 2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윤동희도 6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의 투수 앞 땅볼과 전민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는 정보근의 우익수 앞 안타와 고승민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2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롯데가 흐름을 이어갔다. 4회초 1사 후 전민재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내달렸다. 정보근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성빈이 초구 130km 포크볼을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롯데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도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 1사 후 김기연이 우익수 뒤 2루타를 때려냈고, 양석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두산은 김재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강승호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2루주자 양석환이 홈으로 들어오며 2점을 만회했다.
롯데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7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로 나선 나승엽은 풀카운트 끝에 6구 143km 투심을 타격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에도 롯데는 황성빈의 유격수 실책 출루, 고승민의 중견수 앞 안타, 장두성의 번트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나승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롯데가 8-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8-9회 롯데의 마운드에 올라온 김강현과 박시영이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의 8-2 완승을 지켜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제압했다.
15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했다. NC는 9승 14패를 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 김대호는 0.2이닝 5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불펜으로 나선 이승민이 2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3홈런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김성윤도 결승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NC의 선발 목지훈은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손주환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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