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과의 동행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4일(한국시각) "정우영은 부상을 당해 몇 주 더 결장할 예정이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을 팀에 남기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여름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을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로 데려왔고, 완전 영입 옵션을 확보했다. 완전 영입 액수는 약 550만 유로(약 90억 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영은 현재 발 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몇 주간 뛸 수 없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그를 다음 시즌에도 기용하고 싶어 한다. 가격을 조금 더 내린 뒤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아무런 협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임대로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했다. 합류 후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되며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
하지만 지난달 30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프라이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경기 도중 쓰러졌고, 전반 8분 만에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왔다.
경기 후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정우영이 불행하게도 발을 접질렸다. 그리고 목발을 짚게 됐고, 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예측에 맞게 정우영은 이후 수술까지 하게 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현재 9승 8무 13패(승점 35)로 잔류에 성공한 상태다. 과연 정우영의 거취는 어떻게 될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