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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기회 살리지 못했다…아쉽고 죄송한 마음"
작성 : 2025년 04월 25일(금) 14:55 가+가-

임성재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컷 탈락 위기에 처한 임성재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 밸리, 서원 코스(파71/703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첫날 4오버파 75타로 공동 105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79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를 위해서는 상위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2오버파 또는 3오버파에서 컷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임성재가 컷을 통과하기에는 매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현재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20위)이 높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2018-2019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통산 2승을 수확했다. 또한 한국 선수 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도 올라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국내 나들이에 나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도 한국을 찾은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K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단 6회 밖에 나오지 않아, 임성재의 기록 달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임성재는 대회 첫날 흔들리며 하위권으로 처졌고,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임성재는 "어제보다 감은 훨씬 좋았지만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안된 것이 많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3퍼트도 몇 번 하고 퍼트에서 분위기를 계속 못 살렸던 하루였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쳤던 잔디와 차이가 있었고, 특히 웨지샷이 전체적으로 짧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이 짧아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평일에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하시는 팬들께서는 주말에 갤러리를 올 계획이 있는 분들도 있었을 텐데,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을에 1번 정도 (한국 방문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임성재는 더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고, 중순에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

임성재는 "계속해서 큰 대회가 이어지고 시그니처 대회의 경우 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집중을 해서 완전히 쏟아 부어야 한다"고 설멍했다.

임성재는 또 "PGA 챔피언십이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리는데, 이전에 그 코스에서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했었다. 그때마다 성적이 좋아 올해 PGA 챔피언십이 그 코스에서 열리는 것에 편한 느낌은 있다"며 "아무래도 메이저대회이다 보니까 러프도 길고 그린도 더 어렵게 세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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