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리빙 레전드 양현종이 개인 통산 180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로 좌완 베테랑 양현종을 출격시킨다.
양현종은 올 시즌 아직 승이 없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6.31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2이닝 동안 35피안타(2피홈런) 19탈삼진 11볼넷 20실점(1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9 피안타율 0.340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차례 성공했다.
또한 개인 통산 180승을 앞에 두고 계속해서 미끄러지고 있다. 양현종은 KBO 리그 통산 179승(121패)를 기록 중이고, 이는 KBO 역대 최다승 2위(1위 송진우의 210승) 기록이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바로 단독 선두 LG다. 양현종은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스스로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긍정적인 요소는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KT전에 호투하며 반등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당시 양현종은 5.1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KIA 이범호 감독은 "아홉수라는 것을 다 넘어왔던 선수다. (양)현종이가 그런 부분을 다 잘 이겨내서 200승 이상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차근차근 기다려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그리고 양현종의 180승을 위해 팀의 슈퍼스타 김도영도 돌아온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 시즌 MVP 김도영은 1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복귀에 시동을 건 김도영은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과연 양현종은 LG를 상대로 180승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