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고(故) 김인문이 사망 14주기를 맞이했다.
고 김인문은 2011년 4월 25일 경기 고양시 동국대학교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1939년생 고인은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해 '바람불어 좋은 날' '무릎과 무릎사이' '연산일기'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 '어린 신부',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순풍산부인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주로 서민적인 아버지 역할을 맡아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4년 뇌경색 판정을 받은 뒤 2005년 이 증세로 쓰러졌다. 의사로부터 걷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재활훈련과 건강 관리에 힘쓰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009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10년 선교영화 '독 짓는 늙은이' 촬영 초반 방광암 3기 진단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함께했고, 결국 촬영을 마친 뒤 3개월이 지나 병상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해는 파주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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