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머슴부부 남편이 이혼 의사가 없으며, 주 2회 부부관계를 요구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머슴부부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는 이혼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좀 이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편은 "이틀 동안 검사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아내에게 헌신하면서 살 거다"라고 밝혔다.
남편의 외도 문제에 대해 박민철 변호사는 "저희가 상담을 했을 때 강하게 '외도는 아니다. 바람이다'라고 얘기하셨다. 저도 법률가이지만 살짝 헷갈렸다. 외도라는 어감보다는 바람 쪽을 선택하겠다고 하셨다"며 "바람을 전제로 말씀드리겠다. 빨래를 해주신 분 인정한다. 모텔 영수증이 시흥과 천안 두 개 나왔는데, 천안은 남편분이 안산에 살기 전에 거주한 적이 있다. 지인들이 거기 있어서 추억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은 시흥 건에 대해 "(바람을) 인정한다"며 "천안은 인정할 수 없어서 반박을 한 거고 시흥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민철 변호사는 "저희는 모든 재산을 당연히 양보한다. 재산 분할 청구할 것이 없다. 가져갈 거라고는 귀여운 애완뱀 한 마리"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제발 가져가라. 뱀만 갖고 가면 되는 거면 목에 두르고 나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재산 분할에 대해 "가져갈 거라곤 내 몸 하나다. 내 몸이 전 재산이다. 아내 쪽에서 그렇게 돈을 준다고 해도 염치없이 덥석 물면 찌질해 보이지 않나. 충분히 그 돈은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박민철 변호사는 "지금 남편분 나이가 만으로 25세다. 아내와의 부부관계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2회를 요구한다. 욕구에 맞지 않게 줄여서 얘기한 거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일주일에 1회, 혹은 2주에 1회를 원한다"고 했고, 남편은 "줄일 거라고 예상은 했다"며 받아들였다.
남편 측은 "부부관계를 줄이는 대신 PC방을 가겠다. 최소한 일주일에 주 4회를 가겠다. 부부관계 2회 또는 PC방 4회다. 부부관계를 1회로 줄인다면 그 횟수가 PC방으로 간다"고 요구했다.
이에 아내 측은 "일주일에 부부관계 2회, PC방 2회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때 박민철 변호사가 "PC방이 그렇게 염려되시면 부부관계 6회로 하자"고 제안했고, 남편도 "저는 그럼 PC방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관계를 2회 하는 걸 아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나. PC방은 3회로 하고 시간을 좀 줄이는 게 낫지 않냐. 저 사람(남편)이 하도 지금 떼를 쓰고 꼴통짓을 하는데, PC방 횟수를 3회로 조절하되 시간을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중재했다.
이어 "솔직히 좀 걱정이 된다. 저 사람이 잘 돼도 걱정이고 안 돼도 걱정"이라며 "돈이 좀 생기거나 잘 되면 갑자기 다른 생각 먹고 도망을 간다거나 그럴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남편은 "그러진 않는다. 돈이 생기면 같이 쓸 생각을 하지 도망 가진 않는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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