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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맹활약' LG, 현대모비스에 역전승…4강 PO 기선제압
작성 : 2025년 04월 24일(목) 21:12 가+가-

마레이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67-64로 제압했다.

4강 PO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7.8%(54회 중 42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패를 안고 4강 PO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사령탑 형 조상현 LG 감독과,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1차전에서는 형이 먼저 웃었다.

LG 아셈 마레이는 2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준석과 박정현, 정인덕은 각각 8점, 칼 타마요와 유기상은 각각 7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0점 5리바운드, 이우석이 1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초반부터 프림과 이우석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벌렸다. 반면 LG는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함지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2-11 더블스코어로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LG는 2쿼터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마레이가 맹활약하며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와는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숀 롱이 분투한 현대모비스는 32-27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2쿼터의 기세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마레이의 활약과 정인덕의 3점슛으로 34-34 동점을 만들더니, 유기상의 3점슛으로 37-3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마레이와 정인덕이 분전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막판 이우석과 이대헌이 힘을 냈고, 박무빈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49-48로 앞선 채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LG가 마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LG는 63-56, 7점 차까지 도망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김국찬의 외곽포로 종료 20초 전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유기상의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 시도를 저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LG의 67-64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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