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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내가 좋은 인상 남긴다면 KBO 후배들의 MLB 진출 기회 많아질 것"
작성 : 2025년 04월 24일(목) 18:03 가+가-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33(93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21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24경기 만에 홈런, 득점, 타점, 도루 부문에서 작년 기록을 경신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미국과 한국 언론을 통틀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단이 직접 운영 중인 '정후 크루' 외에도 최근 홈 경기에는 '후리간스(Hoo Lee Gans)'라는 팬 그룹이 등장했다"며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경기장에는 '정! 후! 리!'라는 함성이 쏟아진다"고 이정후의 인기에 대해 조명했다.

이정후는 이날 공개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지 않는다"며 "팀에서 받은 금액을 생각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KBO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와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홈런성 타구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2024 데뷔 시즌 단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 2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침내 올 시즌 이정후는 주로 3번 타자 역할을 맡으며 완벽히 반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구단 클럽하우스와 경기장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가장 큰 차이"라며 "모든 선수들을 알게 되었고, 모두와 가까워지며 모든 것이 수월해졌다.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운전하기 정말 어렵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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