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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양 원정서 시즌 첫 원정승+연승 도전
작성 : 2025년 04월 24일(목) 11:21 가+가-

사진=제주SK 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SK FC가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선다.

제주SK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승점 12점)을 2-0으로 격파한 제주SK는 이번에는 8위 안양(승점 12)을 상대로 도장깨기에 나선다.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의 기쁨은 특별한 부록이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한경기 차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압도한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SK는 주중 휴식기를 가진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과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또한 울산에 0-1로 패하면서 분위기도 한풀 꺾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먼저 안양의 화력을 제어해야 한다. 지난 경기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모따와 마테우스를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고, 울산전에서 위력을 보여줬던 측면 빌드업과 역습까지 봉쇄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가 승리의 도화선이 된다.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 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 둘 씩 불 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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