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 애스턴 빌라가 언급됐다.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는 이달 초 이번 시즌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애스턴 빌라는 맨시티를 떠나는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10년 간의 맨시티 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직접 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로 이적한 후 417경기에 출전해 107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 6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1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특히 2022-2023 시즌에는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 달성에 기여하며 맨시티 황금기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연스레 차기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도 더 브라위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뉴욕 시티, DC 유나이티드 등 4개 클럽이 더 브라위너의 전문적, 재정적 기대치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우선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일 ESPN은 "인터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에 대한 디스커버리 권리(Discovery rights)을 보유하고 있어, 그가 MLS 진출을 원할 경우 가장 먼저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며 "이에 따라 그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플로리다 남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더 브라위너의 EPL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더 브라위너는 가족과의 이별을 원하지 않으며, 차기 행선지를 정할 때 축구와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 여러 EPL 클럽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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