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랜더스가 KT위즈를 대파했다.
SSG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11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이 저지된 KT는 13승 1무 11패가 됐다.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한유섬과 최지훈이 3안타 경기를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10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가 시작부터 쿠에바스를 무너뜨렸다. 1회초 최지훈이 내야 안타 후 도루를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준재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이후 오태곤의 볼넷,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SSG는 박성한의 안타로 1점, 한유섬의 안타로 1점으로 3-0까지 달아났고, 최준우와 조형우, 최지훈의 연속 3안타가 나오며 3점을 더 추가해 6-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대포로 기세를 올렸다. 2회초 1사 후 고명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한유섬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성현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9-0을 만들었다.
3회에도 SSG는 선두타자 조형우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0-0으로 승기를 빠르게 잡았다.
3회까지 침묵했던 KT도 대포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문상철이 화이트의 2구 144km/h 커터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SSG는 6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1로 다시 달아났다.
KT도 6회말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말엔 장준원과 최성민의 볼넷, 권동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영의 밀어내기 볼넷, 김민혁의 병살타, 문상철의 3루타로 3점을 만회해 5-11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SSG가 11-5로 승리한 채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