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故 강지용이 방송 두달 만에 사망했다. 위로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출연분을 모두 비공개를 전환했다.
23일 강지용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5세.
소식은 고인의 절친한 동료였던 전 축구선수 구본상을 통해 알려졌다. 구본상은 "지용이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이 지난 22일 사망했음을 밝혔다.
고인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선수로 입단, 이후 부천FC 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다. 2022년 K3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최근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아내와 함께 출연한 강지용은 부부 고민과 함께 가정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지용은 수입이 억대였음에도 부모님이 돈을 관리했고, 이와 관련해 아내와도 트러블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강지용은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이혼 의사를 드러냈고, 아내 또한 강지용의 극단적 시도 등으로 갈등이 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회복을 가능성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2달 뒤 강지영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혼숙려캠프'는 애도를 표하며 "27회에서 30회 중 고인과 관련된 부분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고 소식에 K리그 구단들도 강지용에 대한 추모 뜻을 전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또한 강지용이 가수 권은비의 사촌 오빠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권은비는 2023년 한 라디오에서 "사촌 오빠가 프로 축구선수였다"며 "포항에 있다가 강원, 부천으로 갔다. 권씨는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빈소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그의 아내와 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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