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MBC 예능 '무한도전'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슬기는 "내일은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방송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말문을 열었고, 박명수는 "그때는 제가 없었다.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배가 아파서 안 봤다"며 "왜 나를 안 부르냐며 TV를 발로 찼다"고 실토했다.
이어 "'무모한 도전'이 자리를 못 잡고 있을 때라 희생양이 필요했을 것이다. 몇 명을 자르고 나를 넣었다"며 "나도 한 번 잘렸다. 날 자른 PD 이름을 알지만 얘기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여운혁 PD님이 다시 날 픽업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토요일'의 서브 코너인 '무모한 도전'으로 첫 방송을 시작, 이듬해 '무한도전'으로 재편되며 독립 프로그램이 됐다. 2018년 3월 563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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